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りょこう/2011간사이여행

간사이 6박 7일 - 오사카, 고베, 교토 (4) 텐진바시 시장, 오사카 덴만구

by mirix 2012. 3. 14.

'쿠라시노 콘자쿠칸 - 주택 박물관' 이 있는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 역에서 부터 미나리 모리마치 역까지 이어진 길 옆에는
일본에서 최고로 긴 '텐진바시 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로 치자면 종로 1가부터 시작해서 6가까지 이어지는 상점가인데
완주(?)할 경우 기념 상장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완주는 예전에 이미 했고.. 이번엔 조용히 둘러볼 심산으로 찾아갔다..
내 소망을 안건지 모른건지 시장은 기대보다 조용했다.

일본도 대형 매장에 밀려서 시장상권이 많이 죽어간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몇년 전에 비해 상당히 활기가
떨어져 보이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골목시장은 골목시장답게 꿋꿋이 버텨낼거야~~!! 골목시장 아닌가 ㅋㅋ


<나카무라야 - 고로케 가게>


- 텐진바시는 각 거리마다 입구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상점 내부의 장식도 다르다.. 가을을 맞이해서 단풍으로
  장식한 거리, 다양한 색상의 도리이를 달아놓은 거리 등등
  둘러보면 눈길 줄 만한 것들이 많은 시장이다.

- 시장이 시작되는..끝나는..음 뭐 진행하는 방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미나미모리마치 역' 근처 고로케 가게
  '나카무라야' ~~ 사진 윗 부분에 등처럼 내려온게 간판
  이란다.. 처음에 찾아 갔을 땐.. 간판이 안 보여서..엄청
  헤맸었던 기억이 ㅠㅡㅠ 나카무라 = 中村 , 야 = 屋
 
 ** 포스팅 맨 위 사진이 장식된 상가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5번째 정도에 있는 가게임.. 비슷한 장식이
     길 건너편에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세요

-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그땐 그랬지.. 이젠 환율때문에
  그런 거 없다 ㅠㅡㅠ) 맛있는 고로케를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문 닫았다... 아무래도 일요일엔 쉬시는 거
  같다....저번에도 그랬던 거 같은데 이번엔 두번씩 찾아올
  시간이 없어요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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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덴만구 - 大阪 天滿宮>
     


- '나카무라야'를 등 뒤로 하고 앞에 있는 골목길로 스윽

  들어가면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인 덴진 마츠리의 중심인
  '오사카 덴만구'가 있다.

- 덴만구는 일본의 신사 중에서 시인 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신사를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 오사카 덴만구에는 유독 학업 성취에
  관련한 부적과 제비가 많다.
  심지어 인근 마루이치 과자점에선 합격빵을 판다.
  특정학교 특정학과를 적어서 만들면 가격이 꽤 비싸다..
  '교토대학교 공학부 물리공학과 현역합격' 뭐 이런거..

  어쩌면 우리의 입시경쟁은 일본이 원조일지도 모른다;;;
  (지나가는 전철에서 본 입시 학원은 한국보다 위대했다)












- 일본의 신사 문화는.. 뭐랄까 신기하다랄까
  아니면 오히려 평범하다고 해야하나.. 너무 일상적이어서..

  그냥 동네 공원에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음료수와 고로케 먹으면서 수다떨고 쉬어가는 곳이다..

  누구나 신이 될 수 있어서..
  하필 몇몇 사람들이 야스쿠니 같은 곳에
  신으로 앉아있어서 문제랄까..스스로도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아는데..으음 어려워..
  컬쳐 쇼크(?)는 암튼 어렵고도 힘든 문제임에 틀림없다.

- 그나저나 은근히 많이 걸었는지 발목이 시큰거린다
  뜨어.. 이제 겨우 시작인데..어쩌냐잉..;;